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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은 말의 내공 - 5,000년 시간을 뛰어 넘는 인생 고수들의 대화 전략 (커버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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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에서 찾은 말의 내공 - 5,000년 시간을 뛰어 넘는 인생 고수들의 대화 전략

비즈니스북스

린이 지음, 송은진 옮김

202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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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b>(사기) (史記)부터 (송사) (宋史)까지
싸우지 않고도 원하는 것을 얻는 인생 고수들의 말하기 전략!

소 열두 마리로 전차 사백 대의 군대를 물리게 한 재치 있는 말!
자신을 모욕하려는 적국의 왕에게도 인정받는 품격 있는 말!
복수심과 증오로 이성을 잃은 왕의 마음을 돌린 설득력 있는 말!
나라의 멸망을 막은 신하의 진심을 담은 말!

5,000년 동안 사람들에게 회자되는 역사의 중심에는 언제나 ‘마음을 움직이는 대화’가 있었다. 이 책은 그중 (사기)(史記), (춘추)(春秋), (좌전)(左傳) 등 동양 최고의 고전에서 뽑아낸 50가지 말의 비법을 담아냈다.
말에 ‘침묵’을 담으면 ‘강력한 힘’이 생기고, ‘존중’을 담으면 ‘신뢰’가 생긴다. 역사 속 영웅들은 말 한마디에 우리가 생각지 못한 것을 담아 상황도, 사람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런 말들은 오래도록 사람들의 가슴에 남아 후세 사람이 살아갈 이정표가 되고 있다. 이것이 역사 속 한 페이지에 수많은 영웅의 어록이 남아 있는 이유이다.
지혜로운 사람의 말은 유연하고, 원만하며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제 당신의 말 한마디에도 옛 인생 고수들이 보여준 말의 내공을 담아 보자. 반전과 스릴이 넘치는 고전 속 이야기를 통해 말을 무기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인생의 비결을 깨닫게 될 것이다.

<b>1,000만 명이 공감한 말의 내공을 키우는 50가지 화술
-어른이라면 ‘하고 싶은 말’이 아니라 ‘해야 할 말’을 하라!

역사 속 많은 영웅들은 말 한마디로 자신의 목숨을 구하고, 나라의 운명도 바꿨다. 이들의 말 한마디가 이토록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낸 이유는 무엇일까? 같은 말을 하더라도 ‘상황’과 ‘상대’에 맞춰서 말의 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다.

<b>'개의 나라에 왔다면 당연히 개구멍으로 들어가야겠지요.'
-말은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끌어들이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협상에서 이기려면 자신의 영역으로 상대방을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시대의 영웅들은 반대로 익숙한 나의 영역이 아닌 상대의 영역 속에 들어갔다. 오늘날로 보자면 면접을 보러 가거나 어떤 상품을 영업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제 사신으로 적국을 방문한 ‘안자’의 대화 속에서 불리한 상황을 헤쳐 나가는 말의 기술을 살펴 보자.
적국 초나라에 당도한 안자를 기다린 건 굳게 닫힌 성문이었다. 그 옆에는 조그마한 개구멍이 있었다. 안자의 작은 키를 비웃기 위해 만든 것이었다. 안자는 아무렇지 않게 뒤돌아 묻는다.

'오늘 제가 개의 나라에 사신으로 왔다면 당연히 개구멍으로 들어가야겠지요. 그런데 만약 초에 방문한 것이라면 다른 문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안자는 말의 환경을 자신에게 맞추어 새로운 관점을 만들었다. 모욕을 참으며 개구멍으로 들어간다는 선택지나 화를 내며 정당한 대우를 요청하는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를 필요가 없다. 이제 문제는 ‘초나라가 품격을 갖춘 나라’인지 아닌지로 전환된다. 결국 초나라 스스로 굳게 닫힌 성문을 여는 선택지를 만들 수밖에 없다. 우리는 안자처럼 상대를 말로 ‘밀어내는 것’이 아니라 ‘끌어들여야’ 한다. 안자는 이러한 말하기 전략을 활용해 불리한 상황을 재치 있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뛰어난 신제품 발표로 많은 이들을 열광하게 한 ‘스티브 잡스’ 역시 ‘아이폰’을 출시하며 배터리를 교체할 필요 없는 새로운 핸드폰이라고 선언했다. 그의 말대로 우리는 더는 여분의 배터리를 챙겨 다니지 않는다. 대신에 휴대폰만큼이나 무거운 보조 배터리를 챙긴다. 제품의 불편함 역시 훌륭한 장점으로 전환시킨 스티브 잡스의 말하기 전략에서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상황을 끌어당기는 말의 기술을 엿볼 수 있다.

<b>'그동안 저라는 송곳은 내버려져 있었습니다.'
-전제가 틀리면 결론도 바르지 않다

‘낭중지추’(囊中之錐)라는 고사성어는 ‘주머니 속의 송곳’을 뜻한다. 즉 뛰어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숨어 있어도 결국 돋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한다. 그런데 이 고사성어의 주인공인 ‘모수’는 오히려 3년 동안 평원군의 문하에 있으면서 그의 눈에 띄지 못했다. 자신을 기용해 주길 바라는 모수의 말을 듣고 평원군은 탁자 위에 놓인 자루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 자루에 송곳을 넣었다면 벌써 자루를 뚫고 튀어나왔을 텐데 말일세.'
모수는 평원군의 의도를 눈치채고 답한다.
'옳으신 말씀입니다. 다만 저라는 송곳은 그동안 내버려져 있었기에 지금부터라도 자루에 넣어 주십사 스스로를 소개하는 바입니다.'
모수는 ‘자루에 들어있어도 눈에 띄지 않았다’라는 전제 자체를 자신에게 알맞게 고쳤다. 자신은 평원군의 ‘자루에 들어가 본 적이 없는 것’으로 전제를 수정한 것이다. 즉 ‘모수가 뛰어나지 않았기에 지금껏 눈에 띄지 않았다’는 결론 역시 옳지 않게 된다. 평원군은 이 말을 통해 모수에 관한 자신의 생각이 틀렸음을 인정하고, 모수를 자신의 휘하에 기용했다. 이후 모수는 뛰어난 언변으로 적국의 왕을 설득하는 등 큰 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모수는 영리하게 자신에게 알맞은 전제를 다시 세움으로써 평원군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이제 이 책과 함께 5,000년 동안 회자되는 상대를 휘어 잡고 상황을 장악하는 말의 기술을 배워 보자. 이 책에서 알려주는 대화의 전략을 한두 가지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난세에도 원하는 것을 얻은 인생 고수들처럼 상황을 주도하고 기죽지 않고 어디서나 당당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또한 꼭 말이 아니라 글을 쓰거나 SNS를 할 때도 조리있고 재치있는 언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당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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