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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 라이팅 - 흩어지는 생각을 컨셉으로 뽑아내는 글쓰기 게임
북스톤
노윤주 지음
2024-05-19
대출가능 (보유:1, 대출:0)
<b>우리는 모두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다
누구에게나 한 줄 컨셉이 필요한 이유
이 책을 쓴 노윤주 저자는 20여 년 동안 카피라이터 및 기획자(AP)로 일해왔고, 회사 밖에서는 5년째 <인생 첫 카피>라는 강의를 하고 있다. 저자가 맡은 카피라이팅 강의는 직장인들에게 가장 벽이 높은 월요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린다. 흥미로운 사실은 콘텐츠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수강할 것 같은 이 강의에,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든다는 것. 음향 컨설턴트, 가드닝 전문가, 보안 시스템 담당자가 머리를 맞대고 카피라이팅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 (컨셉 라이팅)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저자는 일하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각자의 일터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아울러 컨셉에 가장 먼저 담겨야 하는 것은 기발함도 논리력도 아닌 바로 ‘문제 해결력’이다. 회의실에서 나와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데 옆자리 동료의 말에만 힘이 실리는 이유, 육하원칙을 지켜 잘 쓴 것 같은데 내 메일은 묻히는 이유, 하고 싶은 말을 모두 담았는데 상대를 설득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컨셉’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컨셉 라이팅’은 우리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한 줄’이다..
<b>컨셉은 ‘만드는’ 게임이 아니라 ‘쓰는’ 게임이다!
‘문제 ? 게임 ? 해결’로 이어지는 컨셉 라이팅 훈련
컨셉을 만들기 위해서는 크게 2개의 과정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컨셉에 담을 ‘차별화된 생각’을 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그 생각을 표현하는 ‘차별화된 문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 책은 2가지 과정을 모두 해볼 수 있는 컨셉 라이팅 게임의 형태로 되어 있다. 우선 저마다 해결해야 할 문제를 안고 있는 5명의 등장인물이 등장한다. 예를 들어 보수적인 보험업계에서 마케터로 일하는 추유경 과장부터, 아이디어가 고갈된 카피라이터 이미로, 독립출판을 앞두고 셀프브랜딩으로 고심하는 심가람까지. 이들 모두 새로운 ‘컨셉’이 필요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책은 먼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각각의 등장인물이 처한 ‘웃픈’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그리고 이들을 도와줄 게임을 직접 해본 뒤, 문제를 해결하는 것까지 총 3단계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추유경 과장에게 주어진 미션을 살펴보자. 추 과장은 어디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컨셉의 보험을 만들라는 임무를 맡게 된다. 이때 해보는 게임은 바로 ‘낯선 단어 연결하기’다. 관계없어 보이는 단어들, 멀리 떨어져 있는 단어들을 가까이 연결해 새로움을 찾아낼 수 있다.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각나지 않고 꽉 막힌 기분이 들 때, 틀을 벗어나는 생각이 필요할 때, 이 게임이 제격이다. 아이폰 카피 같은 멋진 한 줄도, 이러한 구조를 바탕으로 생각한다면 누구나 쓸 수 있다.
<b>The only thing that‘s changed is everything.
달라진 것은 단 하나, 전부입니다.
- 아이폰 6s 카피
‘단 하나’라는 뾰족한 단어와 ‘전부’라는 포괄적인 단어를 붙여 혁신적인 의미를 지닌 카피가 탄생했다. 책에는 이처럼 꽉 막힌 머릿속에서 ‘새로움’을 발굴할 수 있는 치트키 같은 라이팅 게임이 담겨 있다. 이 5개의 게임을 통해 차별화된 생각법부터 넘치는 인풋 속에서 확실한 아웃풋 내는 법, 셀프브랜딩 시대에 정체성 찾는 법까지, 나만의 뾰족한 컨셉을 만드는 능력을 재미있게 기를 수 있다. 홀로 책을 읽으며 끄적여도 좋고, 독서나 글쓰기 모임에서, 혹은 회의실에 다 같이 모여 브레인 스토밍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하루가 다르게 비슷비슷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요즘, 남다른 관점을 ‘한 줄’로 써내기란 더욱더 쉽지 않다. 이 책 (컨셉 라이팅)은 내 문제를 해결해줄 남다른 컨셉이 필요한 사람, 내 생각과 글을 팔리는 콘텐츠로 만들고 싶은 사람, 누구보다 글을 빠르고 쉽게 쓰고 싶은 사람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책이다.
9년 동안 한컴, 코마코, 이노션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했으며 10년째 대홍기획에서 기획자(AP)로 일하고 있다. 회사에서의 많은 시간을 타깃 인사이트를 발견하고 그 발견으로 브랜드가 가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쓴다. 남다른 아이디어를 남들이 공감하도록 쓰는 것을 좋아한다. 평일에는 기획서를 쓰고 주말에는 에세이를 쓰고 있으며 2019년부터 HFK에서 글쓰기 워크숍〈인생 첫 카피〉를 강의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nonan.roh
들어가며 왜 우리는 모두 ‘한 줄’을 쓰고 싶어 할까요?
1장 새로움: 뻔한 컨셉에서 벗어나기
문제_ 만수 생명보험에 다니는 추유경 과장입니다
게임_ 낯선 단어 연결하기
해결_ 단어 하나로 컨셉이 새로워지다
2장 차별화: 비슷함 사이에서 경쟁력 찾기
문제_ 타조 주류회사에 다니는 주선인 대리입니다
게임_ 집요하게 한 끗 찾기
해결_ 차이점에서 돌파구를 찾다
3장 아카이빙: 고갈된 머리에서 기발함 찾기
문제_ 광고회사 DBVB의 카피라이터 이미로입니다
게임_ 나의 보물창고 털기
해결_ 메모장에서 빛나는 카피를 만나다
4장 효율: 인풋의 홍수 속에서 확실한 아웃풋 내기
문제_ 여행 플랫폼 소울 호스트의 마케터 방수빈입니다
게임_ 읽으면서 동시에 발견하기
해결_ 실시간으로 아이디어를 낚아내다
5장 아이덴티티: 셀프브랜딩 시대에 정체성 찾기
문제_ 독립출판을 기획 중인 심가람입니다
게임_ 사전에서 나를 찾기
해결_ 한 줄의 자기소개로 한 권의 컨셉을 쓰다
마치며_ 끄적이는 모험을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