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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

arte(아르테)

샐리 루니 (지은이), 김희용 (옮긴이)

2023-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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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당신은 나에 대해 다 아는데,
나는 당신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전 세계 100만 부 판매 『노멀 피플』 샐리 루니의 최신작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밀레니얼 세대의 사랑과 불안을 담아낸 소설 『노멀 피플』로 27세 나이에 전 세계 유수의 문학상인 부커상 후보에 오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샐리 루니의 최신 화제작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가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3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소설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는 서른을 앞둔 두 친구 앨리스와 아일린, 그리고 각자의 연인인 펠릭스와 사이먼을 둘러싼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샐리 루니는 2017년 『친구들과의 대화』로 데뷔해 평단의 찬사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동시에 받으며 ‘스냅챗 시대의 샐린저’, ‘프레카리아트(불안정을 뜻하는 ‘Precario’와 ‘프롤레타리아트’를 합성한 신조어)의 제인 오스틴’, ‘더블린의 프랑수아즈 사강’이라는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는 아일랜드 소설가다. 전작 『노멀 피플』은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 10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뉴욕타임스》·《타임스》·《파리리뷰》 등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다. 하나의 문학적 현상이자 미래의 고전이라는 가디언의 극찬을 받으며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받은 그녀는 2022년 《타임스》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문화계 인사 100인 중 한 명이 되었다. 또한 영국 BBC에서 제작한 드라마 「노멀 피플」이 OTT 플랫폼 웨이브에 공개되어 국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마니아들을 양산했다.
신작 장편소설 역시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선데이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르며 《타임스》·《가디언》 올해의 책에 선정되었다. 작가는 자신들이 세상이 끝나갈 때 태어난 불운한 사람들이지만 서로를 계속 사랑하고 걱정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생각하는 네 사람을 통해 자신의 기대와 다른 어른이 되어 버린 청년들의 상처와 불안을 섬세하고 깊이 있게 조명해냈다. 샐리 루니 최고의 역작이라는 《타임스》의 찬사처럼 더 아름답고 강력해진 신작 『아름다운 세상이여, 그대는 어디에』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지적이고 대담한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애타게 기다려온 독자들의 가슴을 깊이 파고드는 뜨거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망가진 세상에서 어른이 되어 버린 그들은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선택했다


두 권의 책으로 백만장자가 된 소설가 앨리스는 한때 자신이 간절히 원하던 것을 모두 이뤘지만, 세간의 지나친 관심으로 인해 신경이 쇠약해진 나머지 자신을 미워하게 된다. 그녀는 사랑과 우정을 둘러싼 관계에 불안과 혼란을 겪으며 아무도 자신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느낀다. 이후 그녀는 주변에 지인이 하나도 없는 해변 마을 대저택에서 혼자 살기 시작하고, 그곳에서 데이트 앱 ‘틴더’를 통해 현지인 펠릭스를 만난다. 그녀와 아주 다른 사람인 그는 물류 창고에서 일하고 평소 책을 읽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삶에 주어진 고통을 회피하고 과도하게 솔직한 면이 그녀의 신경을 긁지만, 노래를 아름답게 부를 줄 알고 그녀에게 진정으로 마음을 쓴다. 두 사람은 서로에게 원하는 사람이 되어 주지 못해 미안해하지만,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원하기 시작한다.
앨리스의 대학 친구인 아일린은 자신의 인생이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문학잡지 편집자다. 오래 만난 남자친구 에이든과 헤어지고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집세를 모아 한집에 살며 캄캄한 미래를 예감하는 그녀에게 유일한 위로는 어릴 때부터 함께 자란 사이먼이다. 의회 보좌관으로 일하는 그는 큰 키에 훤칠한 외모를 지녔으며 미모의 어린 여성들과 데이트를 한다. 그녀는 같은 도시에 살면서 적당한 거리에서 친밀한 친구 관계를 유지하던 그와 감정이 뒤엉켜버린다.
서른을 앞둔 절친한 사이의 앨리스와 아일린은 서로의 근황과 연애 소식은 물론이고, 인류 문명이 붕괴에 직면했고 아름다움은 죽었으며 예술은 상품화되었다는 생각까지 서로의 모든 것을 공유하지만, 정작 오랫동안 만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네 사람이 앨리스의 저택에 모여 며칠을 보내게 되고,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서로의 입장 차이에서 비롯된 원망을 토로하면서 감정적으로 치닫게 된다. 결국 네 사람은 자신들이 우정과 사랑의 관계로 연결된 불완전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고,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것보다 누군가를 사랑하기로 선택한다.

사회, 철학,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견을 주고받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서로를 향한 원망과 오해는 말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것이 아마도 이 시대 청춘의 모습일 것이다. 누구나 어릴 적 상상했던 서른은 분명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절친한 친구와 깊은 우정을 나누며 연인과 성숙한 사랑을 하는 모습일 터다. 하지만 진짜 어른이 되는 일은 과거의 상처로 인해 한없이 유약해진 자신을 끊임없이 마주하며 스스로 불완전한 존재임을 깨닫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상을 원망하고 모두를 미워하기보다 다시 사랑하는 것이야말로 어른이 되어버린 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일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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