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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의 여름

내친구의서재

츠지무라 미즈키 (지은이), 구수영 (옮긴이)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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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소개
목차
나오키상, 서점 대상 수상작가 츠지무라 미즈키
유년의 빛과 어둠을 담은 감동 화제작!

일본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양대 문학상 ‘나오키상’과 ‘서점대상’을 수상하며 일본은 물론 한국 독자들에게도 사랑받는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의 신작 장편소설 《호박의 여름》이 출간되었다. 2019년 3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22개월 동안 무려 열한 개 신문사에서 동시 연재되며, 츠지무라 미즈키의 모든 것이 집대성된 새로운 대표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옛 여름학교 터에서 어린 소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백골 사체가 발견된다. 이 백골이 자신의 손녀가 아닌지 확인해달라는 의뢰를 받은 변호사 노리코. 사실 이 여름학교는 노리코에게도 추억이 깃든 장소다. 혹시 이 백골은 어린 시절의 친구 ‘미카’의 것이 아닐까? 30년 전 여름에 있었던 ‘그 사건’의 진상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기억 속에서 부딪히고 엇갈리던 진실도 조금씩 선명해지는데….

“너와 함께 어른이 되고 싶었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충격과 감동, 용서의 이야기!

일본 시즈오카의 한적한 시골에 자리 잡은 대안교육시설 ‘미래 학교’. 초등학교 4학년인 노리코는 미래 학교의 여름방학 캠프에 참가해 그곳 공동체에서 살고 있는 또래 ‘미카’와 우정을 나눈다. 하지만 어느 순간, 노리코는 미카와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었고 연락도 끊기고 말았다. 세월이 흘러 노리코는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변호사로 일하며 미래 학교 터에서 발견된 백골 사체와 관련된 의뢰를 맡은 노리코는 어쩌면 그 사체가 미카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노리코가 기억하는 미래 학교는 아이들을 따로 모아 생활하게 함으로써 ‘생각하는 힘과 자립심을 가진 아이들을 키워내는’ 곳이었다. 아름다운 대자연 속에서 한 명 한 명의 아이들은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받는 듯했다. 평온하고 행복해 보이는 그 공동체는 정말로 낙원이었을까? 함께 어른이 되지 못한 우리의 길은 어디에서 어긋난 것일까. 고대의 곤충을 품은 호박(琥珀)처럼 단단하게 응고된 그날들. 호박을 부수지 않고는 만날 수 없는 기억을 노리코는 끝내 들여다본다.

츠지무라 미즈키 소설에 등장하는 아이들의 내면은 깊은 물처럼 맑지만 서늘하다. 그는 특유의 세밀하고 섬세한 필치로 우정과 갈등, 기쁨과 슬픔, 외로움 등이 얽힌 아이들만의 공동체를 그렸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누구보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아이들. 하지만 아직 세상의 규칙을 알지 못하기에 종종 한계에 부딪히고 만다. 그렇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 아이가 있다. 그리고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도 있다. 한 인터뷰에서 작가는 “사람이 유년을 거쳐 어른이 되는 과정을 쓰고 싶었습니다. 제 소설을 돌아보면, 성인 독자를 대상으로 한 소설의 주인공은 대개 성인이었고 청소년 독자를 대상으로 한 소설의 주인공은 청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거울 속 외딴 성》을 집필하던 중 아이의 시간과 어른의 시간은 단절되어 있는 것이 아님을, 긴밀히 이어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느낌을 살려 집필해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아이와 어른 모두의 이야기’는 이렇게 쓰였다.

대표작을 끊임없이 갱신해온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가 그리는 유년의 빛과 그림자

츠지무라 미즈키는 2004년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로 제31회 메피스토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2011년 《츠나구》로 제32회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 신인상, 2012년 《열쇠 없는 꿈을 꾸다》로 제147회 나오키상, 2018년 《거울 속 외딴 성》으로 제15회 서점 대상 수상하는 등 끊임없이 대표작을 갱신하며 문단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해왔다. 《호박의 여름》은 그런 츠지무라 미즈키가 무려 22개월 동안 공들여 연재하고 다시 반년 동안 개고해 세상에 선보인 특별한 작품이다. 늘 그랬듯 서점 직원들이 먼저 작품을 알아보았다. “츠지무라 미즈키의 새로운 대표작”(기노쿠니야 신주쿠 본점), “다음 이야기가 기대돼 페이지를 넘기는 손이 멈추지 않았고, 엄청난 반전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산세이도 서점), “할 말을 잃어버릴 정도의 걸작. 이 작품은 최고를 다시 썼다”(준쿠도 서점), “무거운 주제임에도 마음이 끓어오르게 하는 드라마가 느껴졌다”(고마쓰 서점)라며 앞다투어 《호박의 여름》을 추천했다.

데뷔 18년차. 미스터리를 중심으로 성장소설, 가족소설, 호러소설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창작력을 선보이며 거장의 위치에 오른 츠지무라 미즈키에게도 유난히 조심스러운 분야가 있었다. 바로 사회문제였다. 그런 작가가 이번에는 ‘부모의 역할’, ‘시대에 따라 변하는 여성에 대한 가치관’, ‘가스라이팅’ 등 사회적인 테마를 다루며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얼음고래》, 《차가운 학교의 시간은 멈춘다》와 같은 전작에서 선보여온, 섬세하고 신비로우며 차갑고 날카로운 아이들의 심리가 매력적으로 그려진 것은 물론이다. 어른이 필요했던 아이가 어른이 되고, 한 아이의 부모가 된다는 순환의 고리를 통해 저자는 아이와 어른이 서로에게 어떤 존재인지, 어떤 존재여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우리는 누구나 아이였으므로. 《호박의 여름》이 거대한 화두이자 선물 같은 책으로 여겨지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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